
모처럼 낮에 한라대학교 산책. 마지막 사진이 특히 그런데, 대만 생각이 나서 좋다. 서귀포에 자주 가면 좋겠지만... ㅠ.ㅠ 한 밤의 폭설 다음 날 깨끗한 눈이 있을 법한 곳을 생각하다가 근처 고등학교에 갔다. 오랜만에 미니 눈사람도 만들어 봄. 모처럼 영하로 떨어져서 동백꽃이 얼었다. 가로등만큼 환한 정월대보름의 달. 한라대학교의 나무와 돌담길. 어느 주말 길거리에서 만난 고양이. 대장고양이인지 포스가 어마어마해서, 내가 얼른 도망쳤다. 친구가 로컬마트에서 산 봄동을 나누어 주었는데 겉절이를 했더니 너무 맛있었다. 급하게 메뉴에 비빔밥을 추가하고 사진까지 남겨둠. 양념은 별 거 없었는데 봄동이 진짜 달큰했다. 이렇게 건강하고 맛있는 거 챙겨 먹으며 지내면 좋겠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고, 주말에 잠..

대만 여행 출발하는 날 1차 체포 시도가 있었는데, 6박 7일의 여행이 끝난 후에도 여전히 체포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어쩔 수 없이 초대장을 접수하고 시위하러 감. 친구가 빌려 준 샤이니봉의 빛이 영롱하다. 제주의 1월은 동백이었네. 특히 한라대학교 정문 근처는 동백꽃이 그야말로 만발해서 근처에 은은한 향이 퍼졌다. 동백꽃 향이 그렇게 좋은지 처음 알았다. 하루는 밤산책으로 한라대학교 안까지 들어갔다가 멋진 고양이를 만났다. 이 구역의 짱일 것 같은 포스. 제일 좋은 자리를 찾아 앉고 도망가지도 않더라. 설을 앞두고 엄빠집에 음식하러 갔다가 거센 눈바람 속에 산책을 한참 했다. 뜬금없이 바다가 가깝게 보이는 구간이 있어 놀랐는데 생각보다는 거리가 있었다. 설 당일에는 제사가 끝나고 동부 해안도로 드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