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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2년 11월 결산

TheEnd 2022. 12. 12. 21:16

<이달의 여행지> 경주 양동마을

- 워크샵 코스 중 하나로 끌려간 셈이지만... 보지 못했던 형태의 마을이라 흥미로웠고, 가을의 풍경이 아름다웠다. 따로 포스팅 예정.

<이달의 새로움> 엄마의 보호자가 되다
- 따로 살다 보니 쉽사리 겪지 못하는 일인데... 엄마가 서울대병원에서 신장 검사를 받게 되어 보호자 노릇을 했다. 대학병원이라는 곳은 너무나 기가 빨리는 곳이었고요. 특별한 증상이 있던 건 아니어서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는데, 막상 엄마가 불안해 하는 걸 보니 나도 마음이 안 좋더라. 선생님 만나는 동안 정작 당사자인 엄마는 설명을 못 알아 듣고, 또 의사는 그걸 개의치 않고... 여러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복잡했다. 처음에는 신장 기능이 문제라고 했지만 다행히 혈액 검사 결과는 크게 나쁘지 않았고, 물혹이 문제라 해서 CT에 이어 MRI 촬영을 기다리고 있다. MRI는 내년 2월에야 예약할 수 있다고 해서 내 귀를 의심했다. 큰 문제는 아닐 거라 생각하고 있다. 이상하게 불안하지 않다.

<이달의 소비> ㅅㅅㄷ
- 이달 초에 (무려) 작년 여름에 작업했던 책, 올해 작업했던 책 두 권의 역교를 몰아 보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고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푸느라 몸이 부푼 느낌이 들었다. 내 인생에 다이어트는 다시 없다고 생각했는데, 뱃살 때문에 계속 기분이 나빠질 정도로 급한 불로 끄자는 심정으로 ㅅㅅㄷ를 처방받았다(사실 BMI도 ㅅㅅㄷ 처방 범위에 포함되는 비만인이기도 하다). 돈 줘서 살 찌우고 돈 줘서 살 빼는 이 기분... 어쨌든 빠지기만 하면 다행이다.

<이달의 음악> 
- 음악을 듣지 않았다.

<이달의 공연/전시> 맞배집 연월 이랑 공연 <환란의 세대 ; 대전>
- 이랑 3집의 전곡을 가수와 관객이 함께 부르는 독특한 컨셉의 공연이었다. 어쩔 수 없이 환란의 세대를 부를 때는 찔끔 울었지만 대부분의 시간 동안 즐겁게 노래하다 왔다. 공연 후기는 따로 적겠다.

<이달의 영화> 
- 보지 않았다.

<이달의 책> 돌봄이 돌보는 세계 - 조한진희, 다른몸들 기획
- 독서모임에서 읽은 책인데 돌봄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논의를 접할 수 있어 좋았다. 돌봄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생각할 때 고루고루 살펴보아야 할 분야들이라는 생각. 하지만 어떤 새로운 현실을 접해도 '자본주의가 문제'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아서... 하아.

<이달의 문장>
-  "나는 이제껏 돌봄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이 서로 좋은 마음으로 눈치껏, 요령껏 맞추며 도우라는 식으로 정부가 사회적 돌봄을 방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돌봄은 한국사회에서 단 한 순간도 사회적이었던 적이 없다." - 돌봄이 돌보는 세계 中, 오승은

- "자기 돌봄이든 세계 돌봄이든, 미니멀리즘이든 웰빙이든, '가치'를 소비로 획득하려는 순간 우리의 신념과 선의는 시장으로 재빠르게 포획된다." - 돌봄이 돌보는 세계 中, 채효정


<이달의 인물> 카라
- 그 걸그룹 맞음. 문명특급에서 춤추는 모습을 보며, 컴백 무대와 뮤비를 보며 광광 울었다. 어쩔 수 없이 내게는 모든 멤버들이 생존자처럼 느껴진다. 그들이 모여 밝게 웃으며 노래하고 춤추고 또 뮤비에 구하라의 자리를 남겨둔 게 좋아서... 역시 또 광광 운다. 생각난 김에 음반이라도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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