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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날에는 외곽으로 나가 쓰차오 그린 터널과 안핑 지역을 둘러보고, 시내로 돌아와서 시간이 남으면 어제 못 가본 곳들을 가기로 했다.

 

 

 타이난에서는 도보가 아니면 택시만 이용했다. 버스 간격이 길다는 글을 많이 보기도 했고, 앱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택시를 부르는 쪽이 편했기 때문. 다만 우버앱은 앱에서 바로 결제하는 금액과 현금 지불하는 금액이 달라지기도 하더라(기사님에 따라 다르게 부르는 듯). 둘이 다녀서 크게 부담되는 금액은 아니었는데 혼자라면 버스나 오토바이를 시도해 볼지도?

 

 쓰차오 그린 터널(四草綠色隧道)도 택시로 갔다. 가는 길에 염전이 보일 듯 말 듯했는데 들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No. 360號, Dazhong Rd, Annan District, Tainan City)

 

 절대 아마존 같은 곳은 아니고요... 물 좋아하고 초록빛 좋아하면 더 바랄 게 없는 곳이다. 분명히 (나와 친구를 포함해) 떠들썩한 관광객 한 무리와 함께하는데 고요와 평화를 느꼈다. 이른 오전 시간에 간 것도 신의 한수였지만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환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배에서 유이한 한국인 일행으로 구경거리가 된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대만 사람들은 사진 찍어달라는 부탁을 안 하더라. 셀카 찍는 가족들한테 먼저 사진 찍어줄 것을.

 

 다행히 선착장 옆 사원 앞에 서 있는 택시가 있어서 그 차를 타고 안핑 지역으로 이동했다. 안핑 지역 안에서는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먼저 안핑 고성(질란디아 요새, 安平古堡). 1624년 안핑을 점령한 네덜란드 상단과 군대가 방어 요새로 삼아 만든 성이다. 최초의 질린디아성 성벽 일부가 남아있다. 하얀색 벽의 전망대는 일본이 만든 것.

 

 해가 뜨거우니 과일 빙수 먹으며 쉬고.

 

 주지우잉 고택. 안핑 트리하우스/덕기상사와 입구를 공유하고 있어 한 번에 돌아보게 된다. 먹물이 흐르게 해둔 장치가 기발했다.

 

 2층의 동호회 전시 중 마음에 들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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