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6 ~ 20, 대만여행 4일차 #1 (타이난)
오전 반나절은 친구와 떨어져 각자 움직이기로 했다. 내가 택한 목적지는 국립역사박물관. 타이완섬의 역사에 집중하는 박물관이라 꼭 방문하고 싶었다.
마지막 사진은 일제 강점기였던 1936년 일본 초등학생(붉은선)과 대만 초등학생(초록색)이 수학여행을 다녔던 루트인데 도시마다 방문하는 관광지가 지금과 같은 곳도 있어서 흥미롭다.
근대 거리를 재현해 놓은 섹션이 있는데.
그 안에 사진관도 있고.
극장도 있다. 전쟁 선전영화를 상영하는데 내용이 기가 차다.
국공내전 후 이주 현황.
지역별 외성인 분포도 흥미로움.
시민들이 본인의 목소리로 역사를 들려주는 이런 전시물도 멋있었다.
상설관은 2층을 통으로 쓰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돌아보는데 2시간 반 정도 걸린 듯? 영어 해설을 거의 다 읽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 기록용으로 전시물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다행히 기념품샵에서 영어가 병기된 도록을 구입했다. 상세한 건 금방 까먹지만 ㅠ.ㅠ 타이완섬의 역사를 큰줄기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돌아온 후에 포르모사 1867을 읽었는데 박물관에서 보았던 내용이랑 타이난-가오슝에서 다녔던 스팟들이 대거 등장해서 정말 흥미로웠다!
박물관 뒤에는 호수? 연못?이 있고... 너는 어떻게 살 것인가!
박물관 근처를 걷다 찍은 예쁜 식물과 하늘.
다시 친구와 만나 점심을 먹고 가오슝으로 가기로 했다. 금요일 오후인 걸 생각 못하고 타이난역에 갔더니 한 시간쯤 기다려야 하는 기차표밖에 없었다. 커피 마시러 (전날에도 타이난공원 가기 전 들렀던) 예쁜 스타벅스(星巴克台南文創門市)로.
(No. 16號, Section 2, Beimen Rd, East District, Tainan City)
타이난역은 보수공사 중이라 아쉬웠다. 물론 타이난을 떠나는 게 더 아쉬움.
(창문 위를 보면) 대만 기차는 짝수끼리, 홀수끼리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표 사다가 실수한 줄 알고 다시 사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