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뮤지컬 〈서편제〉

TheEnd 2022. 10. 4. 21:12

- 2022년 8월 13일(토)

- 광림아트센터 BBCH홀

 

 이자람 님을 보러 갔고 이자람 님이 다 했다... 공연 끝나고 관객들이 모두 일제히 일어나서 기립 박수를 치는데 (이자람 님의 지분이 가장 크다고 확고히 믿으며) 나까지 뭉클했다. 그런 광경은 처음 봤다.

 동호의 분량이 송화보다 많게 느껴지는 게, 뮤지컬이라는 장르의 특성 때문이라고 이해할 만하지만, 나는 그래서 뮤지컬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아역과 성인역이 함께 등장하는 연출이 좋았고, 무대 미술과 넘버들이 기대보다 좋았다.

 김태한 배우님은 적어도 내 취향에는 영 아니어서 그리고 다른 페어로 다시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판소리를 전문적으로 하지 않으신 배우 분들이 송화를 어떻게 소화할지도 궁금하지만...결국 동호의 이야기가 되어버린 작품을 또 볼 자신이 없다. (물론 원작의 송화 이야기 자체도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