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그래
2020년 9월의 그래 _ 2020.10.30
TheEnd
2022. 9. 27. 21:19
책상에서 빤히
점점 더 타는 중
유난히 해가 좋던 아침, 얌전히 이불 덮고 베개 베고 누워 있었다.
이러는 날도 있다.
종이 봉투에 쏙 들어가고
의자에 드러눕고.
햇빛을 찾아다니다
커튼 뒤에 숨기도 한다.
노트북 따위는 등받이일 뿐.
유난히 햇빛과 잘 어울리는 고양이.